모델하우스처럼 집꾸미기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TV를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가지 여가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었다. 또한 현관, 주방을 포함해 집안의 많은 공간과 연결돼 전체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벽난로가 하던 역할이 TV로 대체되면서 가족들이 모이는 중심공간의 역할을 하게되었다.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1인 미디어들의 등장으로 중심공간으로서의 기능이 하락하긴 하였지만,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집안 여러 공간 가운데 가족 구성원이 모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은 집의 얼굴이자 그 시대의 문화트렌드까지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키친과 결합되며 진화하고 경계가 모호해진 거실은 아일랜드 작업대로 구분되거나 넓은 테이블이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주방..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여자만을 위한, 주부만의 공간이었던 주방은 이제 거실과 더불어 가족 생활의 중심부이자 사교공간이다. 주방에서 엄마의 따뜻한 밥 한끼로 위로받고,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지며 이웃과 친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친밀감을 나눈다. 최근에는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 백주부, 다양한 이력의 스타쉐프들 등 요리하는 남자들의 등장으로 더 이상 주방이 여성들만의 전유공간이 아닌,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에는 다양한 형태의 알파룸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알파룸'이란 거주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자투리 공간을 의미하는데, 사용자가 식당, 침실, 서재, 취미실 등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주방 옆의 알..